How I Met My Girlfriend 00 ~Intro~
한국에서 캐나다에 도착할 때 까지...
바로 지난포스팅에서 히토미와의 이야기를 연재소설로 쓰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비췄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재미있겠네요!!
시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조금씩이나마 저의 캐나다 유학기와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일단 제목은 'How I Met My Girlfriend' 으로 정해졌는데요... 인기 미드인 'How I Met Your Mother' (아이러브프랜즈) 의 타이틀과 비슷하게 이름지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재미있을지는...ㅎㅎㅎ
오늘은 2007년 1월 3일, 여기는 인천 국제 공항. 가족을 따라 캐나다를 가기 위해 온갖 생필품으로 무장을 한채로 공항으로 올라왔다. 아직 군복무를 하지 않은 나로서는 까다로운 국방부제출 서류들을 모두 준비해 왔건만, 2007년도 부터 출국제한 나이가 24세로 늘려지는 바람에 준비해온 서류들은 보여주지도 못하고 앞에 붙여놓은 푯말을 읽지도 못하냐고 핀찬만 들었다.
앞으로 10시간동안 일본을 거쳐 갈 곳은 빅토리아라는 작은 도시로 캐나다의 B.C.주에 위치해 있다. 지리적으로는 미국과 더 가까이 있는 섬에 위치한 도시이지만, 섬의 반이상이 캐나다 쪽으로 길게 이어져 있어 캐나다의 영토로 들어간것이 아닌가 짐작해본다.
여러가지 기대감들과 약간의 두려운이 생긴다. 나의 옛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 '내가 다닐 학교에서 어떤 인연들을 만날까?'라는 생각으로 혼자 히죽히죽 웃으며 상상하지만; 반면에 '친구들을 만났을때 옛날처럼 영어를 잘 쓸수 있을까?', '그들은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라는 두려움... 또한 나에게 스릴감을 주는... 나게 나 자신이 변태라는 확신을 주게 만든다.
사실 중학교 시절에 일년동안 같은 이유(아버지의 연구)로 빅토리아에서 1년간 생활했던적이 있다.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좋은 경험도 많이 했었지만, 한국 교육의 여건상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친구들과 연락할 시간도 줄어들고, 어릴때라서 인맥 관리 방법이 서툴어서 이메일 뿐만 아니라 주소마저도 적어놓은 수첩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7년동안 연락이 없이 지낸것이다...
일본으로 비행기를 타고, 밴쿠버로 비행기를 타고, 빅토리아로 배를 타고 드디어 도착한 그날 1월 4일은 5~10년에 한번 온다는 폭설로 온 세상이 새하얗게 눈으로 뒤덮힌 전형적인 북부 캐나다의 모습을 하고 있다. 모든것이 새롭게 느껴지고 캐나다 입국심사관이 이것 저것 물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하는 자신을 보고 안도감을 느낀다. 나는 고향에 돌아온것이다.
어쩐지 편한... 좋은 일이 일어날듯한 그런 느낌으로 학생비자를 발급 받고 공항을 가족과 나서는 순간, 아버지와 같이 연구하시는 스리(가명)교수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스리교수님은 내가 어릴때 부터 인연을 가지고 있는 인자한 분위기의 인도계 할아버지이다.
할아버지의 차를타고 준비해준 집에 도착했다. 7년전에 살았던 곳의 바로 앞쪽 건물이라는게 마음에 든다. 옆집과 벽을 공유하는 타운하우스... 한국의 연립주택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집세가 결코 싸지는 않지만 초,중,고등학교가 전부 걸어서 15분거리에 있어서 대학관련 국제 연구원들이나 유학생가족이 많이 머무는 곳이다.
간단히 짐을 풀고 내일을 위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가족 모두가 힘든 여행을 마쳤다. 당장 내일부터 학교 생활이 시작된다... 어떤 인연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200906180123
최재호 올림.







